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우리들의 영웅 김영옥' 우리가 알리자] 한국서 재조명 '붐'

6.25 한국전쟁 발발 61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다시 '김영옥 대령 붐'이 일고 있다. KBS1 라디오는 지난 25일 오전 10시쯤(한국시간)부터 약 1시간동안 6.25 특집기획으로 '다시 만나는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대령'을 방송했다. 이에 앞서 김영옥 대령이 MSN닷컴이 선정한 '역대 미국 전쟁 영웅 16인'에 포함됐다는 기사〈6월 18일 A-1면>가 중앙일보를 비롯해 주요 일간지를 통해 일제히 소개되면서 김영옥 대령 붐에 불을 지폈다. 또 지난 주말에는 트위터에 김영옥 대령에 관한 글들이 올라왔다. 트위터 팔로워들은 "김영옥 대령에 관한 글을 읽으며 전율이 일었다" "그런 분(김영옥 대령)이 계셨군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등의 글을 올리며 김영옥 대령 알리기에 나섰다. 특히 6.25 특집 다큐멘터리 '전쟁과 군인'에 소개된 다른 인물과 비교되면서 "김영옥 대령이야 말로 진정한 전쟁영웅"이라고 강조하는 글들이 눈에 띄었다. 지난 3월 말 김영옥 중학교 등 LA일대에서 촬영한 김영옥 대령에 대한 2부작 다큐멘터리 '두남매(가제)'는 제작사인 CJ엔터테인먼트&미디어(CJ E&M)가 당초 6.25에 맞춰 방영할 예정이었지만 유럽에서의 추가 촬영과 후반 작업으로 8월 15일 광복절 케이블TV 방송채널인 tvN스페셜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이외 6년 만에 재방송된 MBC 스페셜의 '영웅 김영옥 대령'은 화제집중을 통해 방영된 김영옥 대령편과 함께 DVD로도 제작돼 4월 말 출시됐다. 미국에서도 '김영옥 대령 알리기 캠페인'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달 초부터 본보를 통해 판매된 영문판 'Unsung Hero: The Story of Colonel Young Oak Kim'은 20권 가량. 하루에 한권씩 나간 셈이다. 대량 구입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등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영문판 김영옥 대령은 김영옥 연구소(yokcenter.ucr.edu)와 중앙일보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951)827-5661 (213)368-2522 이재희 기자

2011-06-27

['우리들의 영웅 김영옥' 우리가 알리자] '미 전쟁 영웅'에 뽑혔다

'우리의 영웅' 고 김영옥 대령이 역대 미국 전쟁 영웅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MSN닷컴이 선정한 '역대 미국 전쟁 영웅(Famous War Heros) 16인'에 김영옥 대령이 포함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영옥 대령은 유색인종으로는 유일하다. 미국 전쟁을 빛낸 역대 위대한 군인 16인에는 한국전쟁의 김영옥 대령 외에 독립전쟁의 조지 워싱턴 독립혁명군 총사령관(미국 초대 대통령)과 나다낼 그린 장군 멕시코전쟁과 남북전쟁의 로버트 E. 리 남부군 사령관 멕시코전쟁의 필립 커니 장군 멕시코전쟁과 남북전쟁의 율리시스 그랜트 북부군 사령관(18대 대통령) 남북전쟁의 조지 커스터 장군과 피에르 구스타브 투탄트 뷰리가드 장군 제 2차 세계대전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최고사령관(34대 대통령)과 더글라스 맥아더 원수 오디 머피 중위(영화배우 영화 '지옥의 전선' 주인공) 조지 패튼 대장 한국전쟁의 윌리암 딘 소장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당)과 존 케리 상원의원(민주당) 걸프전쟁의 노먼 슈워츠코프 육군 대장이 포함됐다. MSN닷컴은 17페이지에 걸쳐 시대별로 전쟁 영웅 한명 한명을 업적과 함께 소개하며 링크를 걸어 인물과 해당 전쟁 배경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대령'의 작가인 한우성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는 "세계적인 포탈사이트 MSN이 10여 페이지에 걸쳐 소개한 미국 전쟁 영웅에 김영옥 대령이 포함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특히 블로거들이 이 페이지를 수 주가 지난 뒤에도 퍼나르면서 인기 검색으로 뜨고 있는 현상은 흥미롭다"고 전했다. 이재희 기자

2011-06-17

'우리들의 영웅 김영옥' 우리가 알리자

책이 나오고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고 한국 교과서에 실리는 등 ‘김영옥 대령 붐’이 일고 있지만 아직 일반인에게는 고 김영옥 대령이 생소하기만 하다. 김영옥 대령의 30년 지기 언론인 이경원씨, UC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홍명기 이사장을 통해 김영옥 대령을 만나본다. 김영옥 대령 책은 김영옥 연구소(yokcenter.ucr.edu)와 중앙일보, 6가와 샤토에 있는 카페 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5달러(하드커버 50달러)이며 배송료는 5달러다. ▶문의: (951)827-5661, (213)368-2522 인종차별과 한·일 과거 극복한 청소년에 깊은 성찰 계기될 것 ▶이경원 기자 = 영문판 김영옥 대령 출간은 미주 한인 이민 100년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것이다. 김영옥 대령을 30년동안 알고 지냈지만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그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김영옥 대령은 미국의 영웅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미국 속 소수민족으로 태어나 적시 관계에 있는 일본 군인을 아우르고 그들로부터 존경을 받은 분이다. 일본계로만 구성된 군부대에 한인으로 홀로 편입해 인종, 민족의 벽을 넘어 ‘우린 미국사람’이라고 그들을 감동시켰고 상관이 아닌 동지로서 함께 했다. 용맹스러움으로 부하들이 충성하게 했다. 김영옥 대령은 전쟁 영웅일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과 한국과 일본의 과거, 역사를 극복한 영웅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무엇을 해야할 지 깊이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쉬지않고 읽어나간 영웅 이야기 마음으로부터 한인 자부심 생겨 ▶홍명기 이사장 = 책이 출판되기 전, 원고를 접했다. 쉬지 않고 읽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중 첫번째는 바로 영웅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한인 중 김영옥 대령이라는 훌륭한 영웅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책을 읽다 보면 그 분이 한인이라는 것이 마음으로부터 자랑스러워진다. 생명 하나하나를 소중히 하고 부하 하나하나를 지키려 했던 김영옥 대령에게 일본계 군인들이 고개를 숙였다는 부분을 읽으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그를 왜 영웅이라 하는지 절로 공감하게 된다. 특히 그의 인도주의 실천은 책에서 완벽히 나타나는데 전쟁영웅에서 나아가 왜 아름다운 영웅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한인 2~3세들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 이 책은 누가 말해서가 아니라 정체성, 자부심을 스스로 깨우칠 수 있게 한다. 이재희 기자

2011-06-08

'우리들의 영웅, 김영옥' 우리가 알리자…우리는 왜 김영옥 대령 책을 읽어야하나 (1)

‘우리의 영웅, 고 김영옥 대령 알리기 캠페인’이 시작된 가운데 김영옥 대령 책을 읽은 사람은 하나같이 “자랑스럽다” “존경스럽다” “진정한 영웅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리가 왜 김영옥 대령을 알아야 하는지, 왜 김영옥 대령을 알려야 하는지 책을 읽은 새미 이 박사, 민병수 변호사로부터 들어봤다. 김영옥 대령 책은 김영옥 연구소(yokcenter.ucr.edu)와 중앙일보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5달러(하드커버 50달러)이며 배송료는 5달러다. ▶문의: (951)827-5661, (213)368-2522 한국전 참혹함 이정도였다니… 부하 살리는 그의 정신 위대 ▶새미 리 박사 = 퓰리처상 감이다.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한국전쟁이 이렇게 참혹한 지 몰랐다. 김영옥 대령 책을 통해 알았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난 남가주에서 1952년 헬싱키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한국말을 조금이라도 하면 한국전쟁에 보냈다. 내게도 한국말을 하는지 물었었다. 난 북한 남한도 구분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군에서 부상당한 군인을 치료해줄 군의관은 많으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딸 사람은 당신 하나 밖에 없으니 올림픽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그 때는 그것(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이 맞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처음으로 (참전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책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그 참혹함 속에서 김영옥 대령이 부하들을 살리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알았다. 전쟁 고아들을 돌본 김영옥 대령도 만났다. 후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진정한 리더십 깨우쳐 줄 책 도중에 책 덮을 수 없었다 ▶민병수 변호사 = 눈 수술을 앞두고 김영옥 대령 책을 접했다. 눈물이 계속 흐르고 눈도 잘 보이지도 않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영옥 대령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전장 작전 등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실감이 나서 도중에 도저히 책을 덮을 수 없었다. 결국 이틀 밤을 새워 모두 읽었다. 김영옥 대령은 젊었을 때 만난 적이 있다. 김 대령이 전역 후 사회봉사를 하면서 다시 만났다. 생전에 만나 그를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그의 업적을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부하들의 희생을 줄인 탁월한 작전과 지휘능력 등을 보면 부하와 동료 상관들이 왜 김영옥 대령을 맹목적으로 존경하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은 특히 남자 아이들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한다. 젊은이들에게 책임감의 중요성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이재희 기자

2011-06-06

책<영문판 전기>으로 만나는 영웅…LA 총영사관도 "캠페인 동참"

판매 시작 2주만에 500여권 팔려 정치권·언론 1000여권 발송키로 LA통합교육구 "권장도서 추진" "수업 교재 쓰겠다"기부 요청도 '우리의 영웅 고 김영옥 대령호'가 항해를 시작한다. UC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소장 장태한.이하 YOK)와 중앙일보의 김영옥 대령 알리기 캠페인이 준비를 마치고 지난 1일 김영옥 대령 전기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의 영문판 'Unsung Hero: The Story of Colonel Young Oak Kim'의 출판 기념행사를 열며 햇살 아래 돛을 달았다. 배에는 '영문판 김영옥 대령'이 실렸다. 목적지는 보급과 판매다. 출발은 순조롭다. 지난 4월 출간된 후 2주 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 지금까지 500권 가량이 나갔다. 이사진이 400권 가량을 구입했다. 홍명기 YOK 이사장이 일단 100권을 샀다. 김기준.김영준.김주연.자니 박.윤석원.진철희.제임스 홍 이사 등이 각 40권씩 맡았다. 10권 20권씩 산 이사들도 있다. 출판 기념행사에 참석한 한인들도 1권 2권씩 샀다. 이날 판매된 책은 100권 가량이다. 한국의 CJ E&M도 60권을 샀다. LA총영사관도 이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신연성 총영사는 2일 "오전 영사 회의에서 김영옥 캠페인이 화제로 올랐다"면서 "모두 캠페인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고 직원 가정부터 '김영옥 책'을 읽고 주변에 이를 권하는 등 이 캠페인이 확산되는데 일조하기로 했다. 공관 차원에서의 지원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에서도 관심이 크다. 김영옥 중학교는 영문판 김영옥 대령을 이 학교 역사 수업 교재로 쓰고 싶다며 100권을 기부해줄 것을 부탁했다. LA통합교육구 관계자도 영문판 김영옥 대령을 권장도서로 채택하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의 저자 한우성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는 "김영옥 대령은 수많은 최고훈장을 받았지만 정작 미국에서는 받지 못했다"며 "김영옥 대령의 최고무공훈장 추서를 추진 중으로 이를 위해 연방 상.하원의원과 미국 언론 등에도 김영옥 대령 책을 보내야 하는데 이 만도 1000권이 넘어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문판 김영옥 대령은 김영옥 연구소(yokcenter.ucr.edu)와 중앙일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 서점(lulu.com) 6가와 샤토의 카페 맥 등에도 구입 가능하다. 가격은 25달러(하드커버 50달러)이며 배송료는 5달러다. 교육구와 정부 등에 영문판 김영옥 대령 보내기에 참여하고 싶다면 YOK에 기부할 수 있다. ▶문의: (951)827-5661 (213)368-2522 이재희 기자

2011-06-02

[윌셔 플레이스] 김영옥과 '명예훈장'

김영옥 대령과 관련한 에피소드 가운데 가장 감동적인 대목은 그의 인종을 초월한 꼿꼿한 태도다. 1943년 소위로 임관한 김영옥이 배치를 받은 곳은 뜻밖에도 442부대였다. 전원 '니세이(2세)'로 편성돼 '미국 속의 일본'이나 다름없었다. 동양인이 백인을 지휘할 수 없다는 군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한국계 장교를 니세이들 틈에 끼어넣은 것이다.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를 알고 있던 백인부대장이 타부대 전출을 강요했다. 김영옥을 배려하는 척 했지만 실제는 전투력 약화 우려 때문이었다. 니세이 병사들이 한국계 장교의 지휘에 따르지 않을 것은 뻔했다. 김영옥은 부대장의 전출 명령에 단호히 맞섰다. "이 부대에 한국인과 일본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아메리칸이다. 함께 공동의 적과 싸울 뿐이다." 그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그제서야 병사들은 그를 따르고 존경하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에선 김영옥을 '여럿이 모여 하나(Out of Many One)'라는 미국의 건국이념에 가장 충실했던 군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의 리더십은 유럽 전선에서 빛을 발했다. 연합군의 로마 해방에는 김영옥의 공이 컸다. 당시 미군은 독일의 막강 전차부대가 주변에 포진해 있을 것으로 짐작해 작전을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 결사대를 조직해 독일군 포로를 잡는데 성공한 김영옥은 심문 결과 탱크부대가 없다는 사실을 상부에 알렸다. 미군은 곧바로 총공격을 감행해 로마를 함락시키는 대 전과를 올렸다. 김영옥은 일본계 커뮤니티에서 인종편견과 차별에 강하게 맞선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LA의 리틀도쿄에 세워진 442부대 추모탑은 그가 주도해 만든 조형물이다. 비문의 전면에는 적성국 시민으로 간주돼 수용소에서 지내야 했던 니세이들이 어떻게 참전했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작성자는 벤 타마시로. 초안을 작성해 옛 상관인 김영옥에게 감수를 부탁했다. 김영옥은 딱 한 단어를 고쳤다. '억류(internment)'를 '강제수용(concentration)'으로 바꿨다. 나치 독일이 유대인들을 집단수용 처형했던 캠프에 빗대 당시 미국의 차별정책에 항거한 것이다. 이 사실은 2004년 타계한 타마시로의 부음기사에 실려있다. 하와이 신문이 타마시로의 딸을 인용 보도해 처음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6.25전쟁이 터져 한국행을 자원한 김영옥은 백인들을 지휘한 최초의 동양인이라는 또하나의 기록을 미국 전쟁사에 남겼다.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지은이 한우성)의 영문판(옮긴이 장태한) 발간에 맞춰 주류사회에 김영옥 알리기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김영옥과 관련해 아쉬움이 남는 것이 한가지 있다. 그가 치열하게 목숨을 내걸고 싸웠던 나라들에선 최고의 무공훈장으로 보답했지만 정작 '그의 조국'은 인색했다는 점이다. 지난 2000년 442부대 출신 20명에게 군인 최고의 영예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이 추서됐으나 웬일인지 김영옥은 그 명단에서 빠졌다. '거덜날 때까지 간다(Go for Broke)'는 442부대의 전투구호다. 니세이들의 놀음판에서 비롯된 말로 우리말로 옮기면 '판돈을 몽땅 잃을 때까지'다. 화투판의 '못먹어도 고'라고 할까. 부대의 슬로건대로 인종화합에 온몸을 내던지고 차별엔 거칠게 항의했던 김영옥의 영전에 명예훈장을 바치지 못한다면 지금 세대는 떳떳지 못한 후손들로 이민사에 기억될 것 같다.

2011-06-02

[사고]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대령

영문판 출간 맞춰 캠페인…에세이·퀴즈대회도 준비 UC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소장 장태한)와 중앙일보는 '아름다운 영웅 고 김영옥 대령 알리기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유색인 대대장을 지낸 김영옥 대령은 제 2차 세계대전과 6.25 한국전쟁에서 공을 세워 미국과 한국은 물론 이탈리아 최고십자무공훈장 프랑스 최고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입니다. 특히 전역 후 봉사활동을 펼치며 인도주의를 몸소 실천한 '아름다운 영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영옥 대령은 그동안 우리에게 잊혀져 있었습니다. 한국에선 자랑스런 한인으로 교과서에 실리는데 정작 우리 자녀들은 그를 잘 알지 못합니다. 김영옥 연구소와 중앙일보는 2005년 출판된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지은이 한우성)'의 영문판 'Unsung Hero: The Story of Colonel Young Oak Kim(옮긴이 장태한)'의 출간에 맞춰 그의 모습이 후세들에게 온전히 비쳐지고 그의 뜻이 올곧이 전해질 수 있도록 김영옥 대령 알리기에 나섭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김영옥 대령을 주제로 한 에세이 또는 스피치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김영옥 대령 책을 읽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퀴즈대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영문판 김영옥 대령'을 자녀와 함께 읽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책을 통해 김영옥 대령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자녀들은 이 책을 통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깨닫게 되고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면 김영옥 대령 책을 사서 학교와 공공 도서관에 기증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차별을 딛고 한인 위상을 떨친 우리의 정신적 유산이자 '우리의 영웅'인 김영옥 대령을 알리는 이번 캠페인에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951)827-5661

2011-06-02

[사고]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대령

영문판 출간 맞춰 캠페인 에세이·퀴즈대회도 준비 UC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소장 장태한)와 중앙일보는 '아름다운 영웅 고 김영옥 대령 알리기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유색인 대대장을 지낸 김영옥 대령은 제 2차 세계대전과 6.25 한국전쟁에서 공을 세워 미국과 한국은 물론 이탈리아 최고십자무공훈장 프랑스 최고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입니다. 특히 전역 후 봉사활동을 펼치며 인도주의를 몸소 실천한 '아름다운 영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영옥 대령은 그동안 우리에게 잊혀져 있었습니다. 한국에선 자랑스런 한인으로 교과서에 실리는데 정작 우리 자녀들은 그를 잘 알지 못합니다. 김영옥 연구소와 중앙일보는 2005년 출판된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지은이 한우성)'의 영문판 'Unsung Hero: The Story of Colonel Young Oak Kim(옮긴이 장태한)'의 출간에 맞춰 그의 모습이 후세들에게 온전히 비쳐지고 그의 뜻이 올곧이 전해질 수 있도록 김영옥 대령 알리기에 나섭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김영옥 대령을 주제로 한 에세이 또는 스피치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김영옥 대령 책을 읽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퀴즈대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인사회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영문판 김영옥 대령'을 자녀와 함께 읽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책을 통해 김영옥 대령을 알려주시면 됩니다. 자녀들은 이 책을 통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깨닫게 되고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면 김영옥 대령 책을 사서 학교와 공공 도서관에 기증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차별을 딛고 한인 위상을 떨친 우리의 정신적 유산이자 '우리의 영웅'인 김영옥 대령을 알리는 이번 캠페인에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951)827-5661

2011-06-01

영문판 나와…한인 2세들에 '김영옥 사랑' 불 지핀다

한인들 정신적 유산·롤모델 한국 내 재조명 열풍 미주까지 오늘 김영옥 중학교서 북사인회 LA통합교육국 권장도서 추진 학교·공공도서관 등에 배부·비치 400여권 판매…2000권 추가 보급 '영웅' 고 김영옥 대령 알리기가 '또 다른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영옥 대령에 대한 첫 영문 서적이자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의 영문판 'Unsung Hero: The Story of Colonel Young Oak Kim(옮긴이 장태한)'이 출판〈5월31일자 A-6면>되면서 1.5~2세들이 김영옥 대령을 제대로 만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김영옥 대령 이야기는 한글판만 있어 한인 자녀들은 언어의 장벽으로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하지만 영문판 발간으로 1.5~2세들의 '김영옥 사랑'이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옥 대령 영문판 북 사인회는 오늘(1일) 오후 6시 LA한인타운 윌셔와 샤토 인근에 있는 김영옥 중학교(615 Shatto Place)에서 열린다. 북 사인회에서는 지은이 한우성씨와 옮긴이 장태한 교수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제 2차 세계대전과 6.25 한국전쟁의 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은 이미 한국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국어 읽기 개정 교과서에 소개되고 국방일보와 국군방송의 연재를 비롯해 MBC와 CJ E&M이 김영옥 대령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송하고 있다. 한국에서 먼저 '김영옥 대령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영문판 출간으로 김영옥 붐을 미주 한인 사회와 미국 사회에서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UC리버사이드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소장 장태한)는 '김영옥 알리기' 첫번째 프로젝트로 학교와 도서관을 겨냥했다. 영문판 김영옥 대령이 출간되자 마자 김영옥 중학교에 10권을 기부했다. 책은 이 학교 8학년생들의 역사 참고서로 사용된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권장 도서로 채택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연구소측은 학교와 공공 도서관 등에 배부 및 비치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영문판 김영옥 대령은 지금까지 김영옥 연구소 이사진 중심으로 400여 권이 판매됐다. 최근에는 2000권이 도착 본격적인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장태한 소장은 "차별을 딛고 한인 위상을 떨친 김영옥 대령은 우리의 정신적 유산이자 롤모델"이라며 "그의 유산을 우리의 정신으로 받아들이고 후세에게 전하기 위해 스스로 찾아가는 노력은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세들이 자녀들에게 꼭 이 책을 읽혔으면 한다. 한인들이 각자가 사는 동네 도서관이나 교회에 한 권씩 기부하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주말 한글학교들도 어린이용 한글판과 영문판 김영옥 대령을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것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영문판 김영옥 대령은 김영옥 연구소(yokcenter.ucr.edu) 온라인 서점(lulu.com) 6가와 샤토의 카페 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5달러(하드커버 50달러)이며 배송료는 5달러다. ▶문의:(951)827-5661 이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5-31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 영문판 번역 장태한 교수…그의 숨겨진 발자취 살려 한 자 한 자 번역했죠"

한글 감정 살리기 위해 꼬박 2년 고민 끝 결실 영어 더 편한 청소년에게 정체성·자신감 줄 수 있어 장태한(55.사진.UC리버사이드) 교수는 '김영옥 홀릭(holic)'이다.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소장를 맡고 있는 그는 지난 2005년 첫 출간된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지은이 한우성)'을 직접 영어로 번역 지난달 영문판 김영옥 전기를 선보였다.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간 김영옥을 다시 만났다. - 영문판 제목이 소리 없는 영웅(Unsung Hero)이다. "김영옥 대령은 우리에겐 아직 낯선 영웅이다. 아니 우리에게만 알려지지 않은 영웅이다. 김 대령은 미국은 물론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최고의 전쟁영웅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그에게 헌정된 영화(잊혀진 동맹: Forgotten Valor 2001)도 있다. 숨겨진 그의 발자취를 찾아내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번역했다." - 어떤 책인가. "이 책은 전쟁을 반대한 전쟁영웅의 이야기다. 전쟁을 배경으로 인종차별.정체성.사랑.젊음 등이 녹아있다. 특히 항상 약자의 편에 서고자 했던 김 대령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스케일이 크다. 사실 전쟁이 배경이라 남성독자가 많을 거라 예상했는데 정반대였다(웃음)." - 책을 번역하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 "꼬박 2년이 걸렸다. 한글에서만 느껴지는 감정을 살리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또 군대용어.지명.전쟁자료 등이 너무 방대해 처음엔 엄두가 잘 안 났다. 그래서 두께를 줄였다. 처음부터 나는 쉽게 읽히는 책을 쓰고 싶었다. 그것이 한인 2세와 타인종 독자들에게 인간 김영옥을 더 잘 알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 영웅이란 칭호는 과장 같다. "(크게 웃으며)이 질문은 거의 매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김영옥 대령에 대해 처음 배우는 학생들은 '영웅이란 단어를 막 붙여도 되냐' '그렇게 대단하면 왜 우리는 지금껏 몰랐느냐'라는 등 따지기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김 대령이 이순신 장군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전쟁에선 한없이 강한 군인이지만 두 분 다 인간을 사랑했다. 화려한 전력만 이야기한다면 김영옥 대령은 뛰어난 군인일 뿐 영웅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전쟁 중에도 고아들을 돌보고 평생 약자와 함께했다. 영웅이란 모두를 위한 사람이다. 김 대령은 그런 사람이었다." - 김영옥 대령과의 첫만남 기억하고 있나. "1982년도다. 난 이민 온 지 얼마 안 된 대학생이었고 김 대령은 비영리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의 자원봉사자였다. 후줄근한 모습이 마실 나온 할아버지로 보여 전쟁영웅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 분은 늘 앞에 나서는 것을 피하셨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김 대령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계셨다. 한국전쟁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평생 조용히 봉사하며 살 것이라는 약속을." - 사회봉사자로서 김 대령은 어땠나. "열정적이었다. 특히 소수민족 인권에 관심이 많았다. 이라크 전쟁 중에는 반대 서명에 앞장서기도 했다. (한인커뮤니티와의 관계를 묻자) LA한인타운에 있는 건강정보센터(KHEIR).한인청소년회관(KYCC).한인연합회.한인가정상담소.한미박물관 등은 김 대령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거다. 발이 닳고 귀에 딱지가 내려앉도록 지역 정치인들을 설득했다." - 최근 한국에서 김 대령 관련 뉴스가 많다. "지난 3월 한국 초등학교 5학년 국어 교과서에 김영옥 대령이 수록됐다.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도 속속 촬영되고 있다. 김 대령은 이제 잊혀진 전쟁영웅이 아닌 자랑스러운 한인이다. 그의 유지를 받든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기쁘고 보람차다. 그분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 책을 통해 배운 점이 있나. "여러 번 읽고 또 읽고 고쳐쓰기를 반복하며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계속 '나는 누구인가?' 같은 원초적인 질문을 되뇌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미국인과 그 뿌리 문화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이웃을 돌아보는 김 대령과 나를 비교하며 괴롭기도 했다(웃음). 앤지(딸)에게 "아빠는 네가 김영옥 같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라고 말했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 자녀에게 권하고 싶은 책인가. "당연하다. 내가 번역을 맡은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미국땅에서 태어난 내 딸에게 한인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가르치고 싶었다. 영어가 더 편한 한인 2세 청소년들은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큰 혼란을 겪는다. 둘 사이에 낀 샌드위치처럼 중간에 머물게 된다. 미국사회에서 한국의 뿌리를 지킨다는 것은 말처럼 쉽진 않다. 이 책에서 김 대령은 '난 100% 한인인 동시에 100% 미국인'이라는 말을 한다. 둘 다 최선을 다해 지키겠다는 뜻이다. 나약하고 쉽게 지치는 우리 자녀들에겐 이런 마인드가 필요하다. 이것이 정체성이고 자신감이다." - 인간 김영옥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그의 삶 자체가 매력적이다. 그는 독립운동가의 아들로 미국에서 태어나 내전 중인 모국에 제 발로 찾아갔다. 전쟁중 입은 상처로 40번도 넘는 대수술을 치렀지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그의 양면적인 면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남자의 순수한 이면이 좋다. 수 없이 전투에서 승리하지만 여자와 아이들을 울리는 전쟁이 싫다고 확고히 말하는 그의 뚝심이 멋지다." - '김영옥 알리기'는 계속 되나. "책 출판은 연구소가 성공시킨 첫 프로젝트다. 1일 오후 6시 LA한인타운 김영옥 중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누구나 참석 책을 구입할 수 있다. 그의 이름을 딴 학교와 연구소 책이 한자리에 모인다니 생각만 해도 기쁘다.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제 2의 김영옥이 되어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구혜영 기자

2011-05-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